[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세 줄로 요약한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토트넘 홋스퍼.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선택은 스리백이었다. 맨유는 에릭 바이와 필 존스가 부상에서 복귀했다. 크리스 스몰링과 함께 스리백을 구성했다. 토트넘은 멀티 플레이어 에릭 다이어가 내려왔다. 얀 베르통언과 토비 알베르베이럴트와 함께 스리백을 구성했다. 

전반 흐름은 팽팽했다. 맨유는 홈에서 열리는 경기였고, 경기 주도권을 위해 전방부터 압박했다. 토트넘이 역습을 시도하려고 하면 상대 진영에서 반칙으로 끊었다. 리그 9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에서 역습으로 재미를 보던 토트넘이 전반 잠잠했다. 손흥민도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맨유는 전방에 로멜루 루카쿠와 마커스 래시포드를 투톱으로 세웠고, 헨릭 미키타리안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지원했다. 미키타리안은 세밀하지 못했고, 루카쿠와 래시포드는 고립되는 경우가 잦았다. 전반 양 팀 모두 상대의 강점을 잘 통제했다. 

전반은 팽팽한 경기 속에 토트넘이 슈팅 기회를 더 많이 포착했다. 후반은 맨유가 살아났다. 전반 2차례의 슈팅밖에 없었던 맨유는, 후반 10분 만에 세 번의 슛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후반 16분 무사 뎀벨레, 페르난도 요렌테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적중했다. 

토트넘이 비슷한 흐름을 되찾아왔다. 무리뉴 감독은 앙토니 마시알 교체 카드를 빼 들었다. 마시알은 투입돼 첫 번째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의 골킥이 루카쿠의 머리를 거쳐 1대 1 기회를 만들었다. 마시알의 왼발을 떠난 슛이 단단했던 토트넘 스리백을 무너뜨렸다.

토트넘은 이번에 지면서 프리미어리그 맨유 원정에서 21번째 졌다. 토트넘이 어떤 팀보다 맨유 원정에서 기록한 패배가 많다. 

손흥민은 맨유전에서 리그 2호 골을 노렸고, 아시아 프리미어리거 통산 최다 골(20골) 기록에 도전했다. 종전 '레전드' 박지성과 19골로 타이였다. 

손흥민은 선발로 출격했고, 원톱으로 나섰다. 전방에서 수비 가담을 했고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맨유의 전술적인 수비 대응이 좋았다. 손흥민은 공격적으로 별다른 활약 없이 후반 16분 요렌테와 교체됐다.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토트넘 홋스퍼, 2017년 10월 28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맨유 1-0(0-0)토트넘

맨체스터유나이티드(3-4-1-2): 1.데 헤아; 4.존스, 12.스몰링, 3.바이; 25.발렌시아, 21.에레라, 31.마티치, 18.영(36.다르미안 90+2'); 22.미키타리안(14.린가드 65'); 9.루카쿠, 19.래시포드(11.마시알 69')  / 감독:주제 무리뉴

토트넘(3-4-2-1): 1.요리스; 4.알데르베이럴트, 15.다이어, 5.베르통언, 24.오리에, 17.시소코(19.뎀벨레 61'), 29.윙크스, 33.데이비스; 23.에릭센, 20.알리; 7.손흥민(18.요렌테 61') / 감독: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영상][PL] '마시알 천금골' 맨유 vs 토트넘 골장면 ⓒ스포티비뉴스 이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