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토니 마시알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빈 공간을 찾아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천금 같은 결승 골을 안긴 앙토니 마시알이 교체 투입 직전 주제 무리뉴 감독에게 받은 주문을 공개했다. 키워드는 '공간'이었다.

맨유는 28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토트넘을 1-0으로 꺾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유는 7승 2무 1패 승점 23점으로 1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를 2점 차이로 추격했다. 기세 좋았던 토트넘은 승점 20점(6승 2무 2패)에 묶였다.

고전하던 맨유는 후반 딱 세 번의 볼터치로 골을 뽑아냈다. 후반 24분 교체 투입된 마시알이 해결사였다. 다비드 데 헤아의 골킥을 로멜루 라카쿠가 헤더로 연결했고, 마시알이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경기 후 마시알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감독님께서는 내게 '공간을 찾아라'고 말씀하셨다. 루카쿠의 헤더가 좋았고, 난 공간을 찾아 득점을 올렸다. 행복하다"고 전했다.

'원샷원킬'로 상대를 제압했지만 쉽지 만은 않은 경기였다. 데 헤아도 "힘든 경기였다"고 했고, 무리뉴 역시 이를 인정했다. 그는 "힘겨운 경기였다. 무승부를 거둘 뻔 했다. 두 팀 모두 이기려고 했고, 상대가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결국엔 맨유 승리. 무리뉴는 내용적으로도 맨유가 '판정 승'을 거둘만 했다고 강조했다. "델레 알리의 기회를 제회하고는 우리가 상대를 잘 컨트롤했다"면서 "우리가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영상] '마시알 천금골' 맨유 vs 토트넘 골장면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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