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아스널이 아르센 벵거 감독의 기념비적인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아스널은 28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스완지시티와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선제 실점했지만, 후반 세아드 콜라시나츠가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선발로 출전했고, 2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었다.

◆오늘의 장면: 벵거의 800경기, 벵거 구한 콜라시나츠, 기성용 2경기 연속 FT

리그 10라운드.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의 대기록으로 관심이 모아진 경기다. 벵거 감독은 지난 1996년 10월부터 아스널을 이끌었다. 스완지전은 벵거 감독의 EPL 통산 800번째 경기이자 홈 400번째 경기였다.

예상대로 홈에서 아스널은 수많은 패스를 뿌렸다. 알렉시스 산체스가 왼쪽 측면에서 번득였고, 메수트 외질이 송곳 같은 패스로 스완지를 위협했다. 축구는 모른다. 내려선 스완지가 역습 한방으로 아스널을 무너뜨렸다. 전반 21분 태미 에이브러햄과 샘 클루카스의 역습이 세밀하고 날카로웠다. 벵거 감독의 표정이 굳었다. 전반 평균 78%의 점유율을 기록한 아스널엔 당황스러운 결과였다.

벵거 감독의 표정이 풀리긴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후반 후반 6분 콜라시나츠가 혼전 상황으로 흐른 볼을 자신의 장기인 왼발로 마무리했다. 콜라시나츠는 동점 이후 6분 만에 그라니트 자카의 장거리 패스를 침착하게 잡고, 중원에 애런 램지에게 내줬다. 달려온 램지가 역전 골을 기록했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벵거 감독은 이번 시즌 신기록 달성이 유력하다. 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알렉스 퍼거슨은 1992년부터 2013년까지 EPL 통산 총 810경기를 지휘했다. 벵거 감독은 이번 스완지전에서 800경기를 달성했다. 이번 시즌 아직 28번의 리그 경기가 남았다.  

기성용이 선발로 뛰었다. 주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카라바오 컵 16강에서 시즌 첫 선발과 풀타임을 동시에 달성한 기성용은 중요한 아스널전에도 풀타임을 뛰었다. 2경기 연속 선발-풀타임 출전이다. 

폴 클레멘트 스완지 감독은 기성용에 대해 "평가절하된 선수다"며 기성용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2경기 연속 출전한 기성용의 스완지 입지가 탄탄해지고 있다.



[영상][PL] '콜라시나치 1골 1도움' Goals 아스널 vs 스완지 골모음 ⓒ스포티비뉴스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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