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란과 경기에서 완승을 거둔 유벤투스, 멀티 골 주인공 이과인(왼쪽)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세 줄로 요약한 2017-18시즌 세리에A 11라운드 AC밀란 vs 유벤투스.

1.'보누치 없는' 보누치 더비  
2.힘을 냈지만...결정력은 유벤투스가 한 수 위
3.이과인이 쐐기 골, 밀란 굴욕

▲ AC밀란 v 유벤투스 ⓒ김종래 지다이너

◆ '보누치 없는' 보누치 더비 

이탈리아 세리에A '디펜딩 챔피언' 유벤투스에서 성공기를 보낸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AC밀란으로 전격 이적했다. 개인적인 문제가 이유였다. 보통 기량이 출중한 선수의 이적은 약팀에서 강팀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누치의 선택은 의외였다. 

다만 보누치의 밀란행은 그리 달가운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팀이 흔들리고 있다. 밀란은 리그 10경기에서 5승 1무 4패를 기록했다. 16골을 기록하는 동안 14골을 내준 수비의 문제가 컸다. 보누치는 친정팀 유벤투스와 맞대결에서 증명해야 할 이유가 여러 가지 있었다. 하지만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팀의 패배를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힘을 냈지만...결정력은 유벤투스가 한 수 위

AC밀란은 올 여름 대대적인 보강을 했다. 중국 컨소시엄에서 밀란을 인수했고, 니콜라 칼리니치, 하칸 찰하노글루, 프랑크 케시에, 보누치 등등 주전급 선수를 수급했다. 리그 10라운드 경기가 치러진 상황에서 리그 8위. 만족할 만한 결과는 아니었다. 

홈에서 치른 11라운드 유벤투스전. 밀란은 유벤투스전을 반등의 키로 삼았다. 경기 시작부터 전방압박했고, 득점 기회를 엿봤다. 유벤투스는 만만치 않았다. 곧 흐름을 회복했고, 전반 23분 파울로 디발라의 터치를 '해결사' 곤살로 이과인이 원터치 이후 구석을 찔렀다. 한 번 찾아온 기회를 살리는 '디펜딩 챔피언' 유벤투스 결정력의 힘이 컸다. 밀란은 전반 막판 칼라니치의 슛이 골포스트를 강타한 게 두고두고 아쉬웠다. 

◆ 이과인이 쐐기 골, 밀란 굴욕

예상대로 후반 밀란이 공격 일변도로 나섰다. 유벤투스는 '수비 축구'의 진수를 펼쳤다. 라인 조절, 대인 방어로 밀란의 공격을 꽁꽁 묶었다. 빈첸초 몬텔라 밀란 감독은 후반 15분 마누엘 로카텔리와 루카 안토넬리를 동시에 기용했고, 전체적인 포메이션을 정비했다. 최전방 공격수 안드레 실바도 추가 투입했다.

밀란의 교체가 '고작' 3분 지났는데, 유벤투스가 찬물을 뿌렸다. 후반 18분 콰드아 아사모아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었고, 패스를 내줬다. 옆을 미리 확인한 디발라가 공을 흘려줬고, 이과인이 볼읍 잡고 그대로 슛을 날렸다. 이과인의 슛은 이번에도 날카로롭게 날라갔고, 골포스트를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치열한 경기에서 이과인의 결정력이 빛났다. 


◆ 경기 정보

2017-18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1라운드 AC밀란 vs 유벤투스, 2017년 10월 29일 오전 1시(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란 산시로

AC밀란 0-2(0-1)유벤투스
득점자: / 23'이과인(도움:디발라), 63'이과인(도움:아사모아)

AC밀란(3-4-2-1): 99.돈나룸마; 17.자파타, 13.로마뇰리, 68.로드리게스; 20.아바테(73.로카텔리 60'), 21.비글리아(31.안토넬리 60'), 79.케시에, 11.보리니; 8.수소, 10.찰하노글루(9.실바 76'); 7.칼리니치 / 감독:빈첸초 몬텔라

유벤투스(4-2-2-1): 1.부폰; 26.리슈타이너(15.바르찰리 64'), 24.루가니, 3.키엘리니, 22.아사모아(12.산드루 70'); 5.퍄니치, 6.케디라(6.케디라 80'); 7.콰드라도, 10.디발라, 17.만주키치; 9.이과인/ 감독: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영상][세리에A] '이과인 멀티골' Goals AC 밀란 vs 유벤투스 골모음 ⓒ스포티비뉴스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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