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앙안잘라이 데뷔전에서 역전승을 거둔 정해성 총감독 ⓒ디제이매니지먼트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정해성(59) 호앙안잘라이FC(HAGL FC) 총 감독이 베트남 프로축구 V리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정 총감독 부임 전까지 HAGL FC는 5연속 무승(1무 4패)의 부진에 빠져 있었다. 데뷔전부터 위력을 보였다.

HAGL FC는 27일 베트남 플레이쿠에서 하노이T&T와 2017 V리그1 23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하노이는 리그 4위에 올라 있는 강호. HAGL FC는 14개팀 중 12위로 하위권에 처져 있는 상황이었다. HAGL FC는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시작부터 하노이가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14분 하노이의 반둥이 선제골을 넣었다. HAGL FC는 선제 실점 이후 조직력을 강화해 반격에 나섰고, 민 부엉의 프리킥 득점으로 동점을 이뤘다. 

전반전을 1-1로 마감했다. 후반 6분, HAGL FC가 반손의 역전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10뒤 현 베트남대표팀 주장인 하노이의 리더 반쿠엣이 페널티킥을 성공해 2-2로 동점이 됐다.

무승부로 끝날 것으로 보이던 경기는 후반 44분에 결정됐다. HAGL FC 공격 듀오 반또안과 콩푸엉의 환상적 호흡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3-2 역전에 성공해 경기를 마감했다.  

▲ 정해성 ⓒ디제이매니지먼트
  

정해성 총감독은 25일 HAGL FC 총감독 겸 기술위원장으로 부임했다. 첫 공식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둬 1만여 홈 팬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았다.

이날 신임 베트남 대표팀감독으로 부임한 박항서 감독도 리그경기를 체크하며 첫 공식일정을 소화했다. HAGL FC는 지난 주 리그 1위 쾅남을 상대로 비기고, 리그 2위 하노이T&T를 이기며 정해성 감독 부임 후 리그 최강팀을 상대로 승점 4점을 획득하며, 긴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홈경기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정해성 감독은 “선수들과 호흡할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나를 믿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오늘의 승리를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평일인데도 찾아온 1만여 관중들에게도 감사하고, 앞으로 더욱 팀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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