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픈 커리가 살아났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하루 만에 달라진 경기력을 보였다.

골든스테이트는 31일(이하 한국 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017-20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LA 클리퍼스를 141-113으로 이겼다.

바로 전날(30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전에서 24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107-115로 패한 후유증에서 빠르게 벗어났다. 시즌 성적은 5승 3패. 클리퍼스는 2연패에 빠지며 4승 2패를 기록했다.

스테픈 커리의 3점슛이 터졌다. 커리는 3점슛 7개를 성공시키는 등 31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케빈 듀란트(19득 7리바운드), 드레이먼드 그린(16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클레이 톰슨(15득점 6어시스트)도 공수에서 모두 제 역할을 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클리퍼스는 블레이크 그리핀이 16득점, 다닐로 갈리날리가 19득점을 올리는 등 분전했지만 골든스테이트의 외곽 공격을 막지 못하며 2연패에 빠졌다.

커리는 1쿼터부터 3점슛 2개로 슛감을 잡았다. 듀란트는 1개를 제외한 모든 야투를 성공시키며 10득점을 올렸다. 커리와 듀란트의 외곽 공격에서 파생되는 패스 플레이도 활기를 띄었다. 클리퍼스는 갈리날리가 7득점으로 커리, 듀란트 공격에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2쿼터 들어 점수 차는 걷잡을 수 없이 벌어졌다. 커리가 본격적으로 득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에 앞장섰다. 듀란트, 톰슨의 지원사격도 든든했다. 클리퍼스도 그리핀의 3점으로 추격했지만 화력대결에서 상대가 되지 못했다.

클리퍼스는 3쿼터 중반 갈리날리의 3점으로 71-80까지 따라 붙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톰슨과 커리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3쿼터 막판 3점슛에 이은 환상적인 어시스트를 올리며 103-82를 만들었다.

4쿼터에도 골든스테이트는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경기 종료 4분 20여초를 남기고 130점을 돌파했다. 일찌감치 승부가 갈린 탓에 양 팀은 4쿼터 막판 벤치선수들로만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다음 일정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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