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마 드로잔(토론토 랩터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론토 랩터스가 부상 공백에도 승리를 거뒀다.

토론토는 31일(한국시간)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17-18시즌 NBA 정규 시즌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원정 경기에서 99-85로 이겼다.

토론토는 요나스 발렌슈나스와 서지 이바카가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다. 그럼에도 주축 선수들의 활약으로 승리를 챙겼다. 더마 드로잔이 25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카일 라우리가 19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드로잔이 1쿼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는 1쿼터 11분 30초를 뛰면서 15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내외곽을 오가는 활동량이 돋보였다. 포틀랜드의 흐름도 좋았다. 데미안 릴라드와 CJ 맥컬럼이 각각 7점과 6점을 넣으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3점슛 성공률 57.1%로 넣을 정도로 야투 감각도 좋았다.

그러나 2쿼터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포틀랜드의 형편 없는 경기력이었다. 야투 17개 중 1개를 넣으며 야투 성공률 5.9%에 그쳤다. 2쿼터 동안 단 6점. 포틀랜드 역사상 2쿼터 가장 적은 득점이었다. 팀 플레이가 아닌 개인기와 무리한 공격에 집중한 탓이었다. 무언가에 홀린 듯 흐름을 찾지 못했다. 이에 반해 토론토의 분위기는 1쿼터와 비슷했다. 결국 토론토가 전반전 동안 포틀랜드에 54-35, 19점차로 리드했다.

후반 들어 포틀랜드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릴라드와 맥컬럼이 각각 14점과 7점을 넣으며 분전한 것. 하지만 수비 조직력이 여전히 떨어졌다. 토론토에게 쉬운 득점을 내주며 점수 차를 많이 좁히지 못했다.

4쿼터 들어 포틀랜드의 추격전이 더욱 거세졌다. 릴라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돌파, 외곽슛, 2대2 게임 등으로 공격 템포를 이어갔다. 

하지만 릴라드의 활약에도 포틀랜드는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 릴라드는 후반전 들어 25점을 넣으며 펄펄 날았으나 2쿼터에 내준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토론토가 포틀랜드를 잡고 2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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