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스 덜 호스트 ⓒ 대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삼성화재가 올해 첫 클래식 매치를 승리로 장식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삼성화재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31-29, 25-23, 24-26, 25-17)로 이겼다. 올 시즌 홈 경기 첫 승. 삼성화재는 시즌 3승 2패 승점 9점을 기록해 현대캐피탈에 세트득실률에서 앞서 1위에 올랐다.

외국인 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의 활약이 빛났다. 타이스는 발목이 좋지 않은 박철우를 대신해 35점을 책임졌다. 발목 통증에도 출전을 강행한 박철우는 17점을 뽑으면서 힘을 보탰다. 

끌려가는 분위기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따라붙었다. 1세트 19-21에서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안드레아스가 흔들렸다. 서브 범실을 저지른 뒤 리시브가 흔들렸고, 타이스가 다이렉트 킬로 21-21 균형을 맞췄다. 22-24에서는 타이스의 백어택과 류윤식의 블로킹을 묶어 듀스 접전으로 이어졌다. 타이스는 29-29에서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며 30-29로 뒤집었고, 곧바로 백어택으로 긴 싸움의 마침표를 찍었다.

2세트 흐름도 비슷했다. 4-6으로 끌려가다 타이스의 오픈 공격과 박철우의 백어택으로 따라붙기 시작했다. 그사이 현대캐피탈 공격수들이 골고루 공격 범실을 저지르면서 18-15까지 달아났다. 20-19에서 박주형에게 2연속 서브 에이스를 내주며 20-21로 뒤집히자 타이스가 백어택으로 흐름을 끊었다. 22-22에서는 김규민의 속공과 타이스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챙겼고, 24-23에서 타이스가 다시 오픈 공격으로 마무리했다.

추격 분위기는 계속됐다. 삼성화재는 3세트 15-19에서 박상하의 속공과 노재욱(현대캐피탈)의 세트 범실을 묶어 17-19로 따라붙었다. 18-21에서는 박주형(현대캐피탈)의 서브 범실과 타이스의 오픈 공격을 묶어 1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어 류윤식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21-21 균형을 맞췄다. 24-24 듀스 접전이 이어졌으나 류윤식이 오픈 공격 범실을 저지른 뒤 차영석에게 서브 에이스를 내줘 4세트로 경기가 이어졌다.

4세트는 초반부터 흐름을 끌고 갔다. 3-3에서 박상하가 속공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하며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다. 9-10에서는 박철우에 이어 타이스가 2연속 오픈 공격에 성공하면서 12-10으로 뒤집었다. 13-12에서는 황동일과 타이스의 오픈 공격에 이어 황동일이 송준호의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16-12까지 달아났다. 이어 타이스가 송준호의 공격을 다시 블로킹하면서 5점 차까지 달아났다. 18-13에서는 정준혁이 다이렉트 킬로 득점하면서 현대캐피탈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삼성화재는 리드를 지켜 나가면서 홈팬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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