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이 넥센에서 대표 팀을 상대로 공을 던진 이유는 두 가지다. 대회를 앞두고 컨디션 체크와 대표 팀 동료들이 구위가 좋은 투수를 상대하면서 감각을 익히는 것이었다.
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대회를 앞두고 열린 연습경기였다. 박세웅은 대표 팀 동료들을 상대로 3이닝 동안 6피안타 2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1회 말 선두 타자 박민우에게 좌익 선상 2루타를 맞고 김성욱을 3루수 앞 땅볼로 막았으나 1사 3루에서 구자욱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2회에는 선두 타자 장승현을 3루수 앞 땅볼로 막고 안익훈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박민우를 유격수 앞 땅보롤 유도해 선행주자 안익훈을 잡았다. 이어 2사 1루에서 김성욱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3회 들어 첫 타자 구자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김하성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정후 타석 때 폭투를 저지른 박세웅은 이정후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맞으면서 2실점째를 안았다.
박세웅은 대표 팀과 넥센이 2-2로 맞선 4회부터 함덕주(두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