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강지광 ⓒ넥센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강지광이 뜻하지 않게 타격 능력을 과시했다.

강지광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팀 연습경기에 넥센 6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넥센은 8일과 10일 고척돔에서 대표팀의 연습경기 스파링 파트너로 나선다. 화성에서 마무리 캠프를 하던 선수들이 모두 고척으로 모였다.

강지광은 이날 0-1로 뒤진 2회 김대현을 상대로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한 뒤 폭투에 2루까지 진루했다. 김규민의 땅볼로 3루를 밟은 강지광은 장시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득점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2-1로 뒤진 4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강지광은 바뀐 투수 김성택에게서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1사 2루에서 장시윤의 좌중간 1타점 2루타로 다시 경기 균형을 맞췄다. 강지광은 이어 6회 이영준에게서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대표팀 투수가 아니라 넥센 투수를 상대했기에 큰 의미는 없지만 대표팀 코칭스태프, 그리고 생중계되는 경기였기에 강지광의 마음가짐도 남다를 법 했다. 강지광의 욕심이 담긴 3안타가 내년 그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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