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이 넥센에서 대표 팀을 상대로 공을 던진 이유는 두 가지다. 대회를 앞두고 컨디션 체크와 대표 팀 동료들이 구위가 좋은 투수를 상대하면서 감각을 익히는 것이기 때문이다.
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대회를 앞두고 열린 연습경기였다. 박세웅은 대표 팀 동료들을 상대로 3이닝 동안 6피안타 2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다소 흔들리는 듯 하기도 했으나 선동열 감독은 "아직 경기 감각적인 면이나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라며 "훈련을 하면서 더 좋아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연습경기가 끝난 뒤 박세웅은 "직구, 변화구가 나쁘지는 않았다. 다음에는 제구에 더 신경쓰면 좋아질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직구도 포크볼도 구위는 괜찮았다. 올해 준플레이오프 이후 첫 실전인데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세웅은 "몸 상태는 70%~80% 정도다. 올 시즌 초반 보다는 좋은 편은 아니지만 시즌 종료 이후 휴식 기간이 있었고 (몸 상태가) 돌아오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