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리 어빙(보스턴 셀틱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보스턴 셀틱스의 연승 행진이 계속됐다.

보스턴은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LA 레이커스와 홈경기에서 107-96으로 이겼다.

이날 보스턴의 알 호포드는 뇌진탕 증세로 결장했다. 경기 도중 제이슨 테이텀도 발목 부상을 입으며 코트를 떠났다. 갑자기 두 명의 선수가 빠졌음에도 보스턴의 경기력은 단단했다. 카이리 어빙이 19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애런 베인즈가 21점 8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보스턴이 1쿼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무려 33-16, 17점차로 리드했다. 레이커스는 턴오버가 많았다. 무려 턴오버 9개를 범하면서 쫓아가지 못했다. 야투 성공률도 33.3%로 떨어졌다.

하지만 레이커스가 2쿼터 들어 힘을 내기 시작했다. 벤치진의 활약이 돋보였다. 줄리어스 랜들이 10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러자 전체적인 공격 흐름도 좋아졌다. 1쿼터에 터지지 않았던 3점슛을 4개 성공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보스턴은 1쿼터보다 흐름이 떨어졌다. 어시스트에 의한 공격이 줄어들었다. 레이커스 반격에 조금 밀린 듯한 모양새였다. 그럼에도 리드는 지켰다. 보스턴은 전반전까지 61-52로 앞섰다.

레이커스는 빠른 트랜지션 공격으로 후반전을 열었다. 선수들의 에너지가 넘쳐 흘렀다. 수비 성공 이후 빠른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조던 클락슨이 7점, 브룩 로페즈가 6점으로 공격을 책임졌다. 보스턴은 야투 감각이 아쉬웠다. 야투 성공률 32.0%에 그쳤다. 애런 베인즈가 8점으로 활약했지만 이외의 선수들의 도움이 부족했다.

4쿼터 초반 두 팀의 야투 난조가 이어졌다. 경기 내내 야투 감각이 그리 좋지 않았다. 하지만 보스턴에는 카이리 어빙이 있었다. 연속 4점을 올리면서 레이커스의 분위기를 끊어냈다. 골밑 존재감도 돋보였다. 베인즈가 스크린 이후 부지런히 골밑을 침투하며 상대 파울을 얻어냈다.

경기 막판 보스턴의 수비력이 돋보였다. 레이커스의 추격전을 끊어내면서 리드를 지켰다. 경기 종료 3분 54초를 남긴 상황에서 단 2점만 실점만 내주면서 승리를 챙겼다. 결국 보스턴은 주축 선수의 부상 공백에도 레이커스를 꺾고 10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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