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오른쪽)과 하든, 동·서부를 대표하는 에이스들이 만났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르브론 제임스와 제임스 하든이 맞붙는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휴스턴 로케츠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경기를 펼친다.

올 시즌 두 팀의 온도차는 크다. 클리블랜드가 5승 6패로 동부 콘퍼런스 9위에 처져있는 반면 휴스턴은 8승 3패로 서부 콘퍼런스 2위에 올라있다.

시즌 초반 부진한 성적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클리블랜드는 직전 경기에서 밀워키 벅스를 잡아내며 한 숨 돌렸다. 모처럼 르브론의 어깨를 가볍게 할 동료들의 득점 참여가 이어졌다. 그간 부진했던 케빈 러브가 32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고 JR 스미스가 시즌 하이인 20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벤치에서 나온 드웨인 웨이드, 카일 코버의 활약도 좋았다.

하지만 수비는 여전히 문제다. 밀워키 상대로 3점 허용률 43.3%를 보이며 119실점했다. 개막 이후 늘 지적 받던 외곽수비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밀워키전에선 공격으로 맞불을 놓으며 수비 약점을 봉쇄했지만 10일 만날 휴스턴은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수비에서 보완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하든을 중심으로 한 휴스턴의 매서운 공격에 그대로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

휴스턴은 하든이 공격에서 연일 맹활약하며 3연승을 달리고 있다. 하든은 한 주간 평균 36.3득점 10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52.4%, 3점슛 성공률 51.2%로 무서운 공격력을 보였다. 당연히 서부 콘퍼런스 이 주의 선수도 하든의 몫이었다.

하든은 6일 유타 재즈전에선 커리어하이인 56점을 올리며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했다. 13어시스트로 자신의 공격 뿐 아니라 동료들의 득점도 도왔다. 휴스턴이 올린 137점 중 91점은 하든의 손에서 나온 점수였다. 에릭 고든, 클린트 카펠라, 라이언 앤더슨 등 동료들의 지원도 이어지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르브론과 하든, 각 팀 에이스인 두 선수의 활약 여부에 소속 팀 승리가 달려있다. 더불어 이들을 도와줄 동료들의 지원사격도 필수다. 이날 경기는 동, 서부를 대표하는 강팀들의 맞대결이니 만큼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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