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웨인 웨이드(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벤치 멤버로 변신한 드웨인 웨이드(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제 기량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오프시즌 때 클리블랜드에 합류한 웨이드는 시즌 초반에 주전 슈팅가드로 출전했다. 하지만 경기력이 좋지 않자 벤치로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주전으로 출전한 3경기에서 평균 23.6분을 뛰며 5.7점 3.3어시스트 2.7턴오버 FG 28.0% 3P 33.3%에 그쳤다.

웨이드는 벤치 행을 자청했다. 벤치로 출전해 자신의 리듬을 다시 찾겠다는 뜻이었다. 이는 성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점점 감각이 좋아지더니 최근 2경기 평균 29.5분을 출전해 17.5점 7.0리바운드 4.5어시스트 1.5블록 FG 44.4%를 기록했다. 지난 밀워키 벅스 전에서는 야니스 아테토쿤포의 골밑슛을 블록 하는 등 과거의 모습을 재현하기도 했다.

웨이드도 최근 활약에 기분이 좋아 보인다. 그는 9일(이하 한국 시간) '클리블랜드닷컴'과 인터뷰에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라며 "나는 내 리듬이 있다. 플레이할 때 내 리듬으로 뛰어야 한다. 최근 두 경기는 20분 이상 출전하면서 내 기회를 찾았다"라며 활약상에 대해 언급했다.

웨이드는 데뷔 때부터 줄곧 주전으로 출전했다. 통산 925경기 출전 중 907경기를 주전으로 출전했다. 벤치 임무를 맡는 게 어색할 수밖에 없다. 특히 그는 커리어 내내 스코어러로 활약했다. 그런 그가 르브론 제임스와 케빈 러브 등을 돕는 조력자로 나선다는 것도 쉽지 않을 터. 웨이드가 시즌 초반 아쉬움을 남긴 이유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젠 아니다. 웨이드는 자신감을 찾았다. 자신의 자리에서 팀에 보탬이 될 방법도 찾은 듯한 모습이다. 그는 "코트에 있을 때 어떻게 해서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시즌 초반 부진을 겪고 있다. 모든 선수가 힘을 모아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웨이드는 최근 두 경기 활약하며 제 몫을 다하고 있다. 과연 웨이드는 시즌 끝까지 이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까. 웨이드와 클리블랜드 경기력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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