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충체, 김민경 기자] "천천히 몸 만들어서 오라고 했다."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이 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2라운드 첫 경기를 앞두고 레프트 서재덕(28)의 몸 상태를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엄밀히 따지면 무릎 연골을 제거한 거라 수술을 받았다고 표현하기는 애매하다. 오늘(9일)부터 재활 센터에 들어갔다. 복귀 시기는 본인이 어떻게 재활하느냐에 달렸다. 감독 임의로 복귀 시기를 결정하진 않을 생각이고, 선수에게도 그렇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서재덕은 FA(자유계약선수) 계약 후 첫해 시작부터 무릎을 다쳐 상심이 큰 상태다. 김 감독은 "본인이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수술 받기 전 날에도 볼을 자꾸 만져서 '제발 그만 하라'고 이야기했다(웃음). FA 첫 시즌이라 잘하려고 했을 거다. 초반에 다쳐서 미안한 기분도 드는 거 같다. 천천히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1라운드 3승 3패 승점 11점으로 마무리했다. 김 감독은 "서재덕과 강민웅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그 정도면 잘 방어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재덕의 빈자리는 당분간 신인 김인혁이 채운다. 김 감독은 "펠리페가 공격 성공률이 조금 떨어져서 공격력을 위해 당분간 김인혁을 투입할 생각이다. 공격은 대학 때부터 본 선수라 어느 정도 하는 걸 알고 있었다. 수비도 보니까 더 좋아질 수 있을 거 같다"고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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