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광인(가운데) ⓒ 장충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충체, 김민경 기자] 한국전력이 주장 전광인(26)의 발목 부상에 웃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0-3(21-25, 23-25, 26-28)으로 완패했다. 펠리페가 22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왼쪽에서 김인혁 4득점, 전광인 2득점에 그치면서 공격을 풀어가기 어려웠다. 

시즌 시작부터 주축 선수를 중심으로 부상 악령이 찾아왔다. 강민웅이 비 시즌부터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더니, 1라운드 중반 서재덕마저 무릎을 다쳐 연골 제거 수술 후 재활에 들어갔다.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1라운드를 3승 3패 승점 11점으로 마친 것과 관련해 "잘 방어했다고 생각한다"며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잘 채운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주장 전광인은 코트 안에서 선수들을 다독이고, 리시브까지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팀을 끌고 나갔다.

이날은 공격수들이 전반적으로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펠리페 이외의 공격 루트가 가동되지 않으면서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전광인은 2세트까지 무득점에 그쳤고, 김인혁 역시 2세트까지 3득점에 그쳤다.

3세트 반격을 준비하던 찰나에 전광인이 코트에서 쓰러졌다. 8-11에서 파다르의 공격을 블로킹하려다 발목을 다쳤다. 전광인은 코트에서 한동안 쓰러져 고통스러워 했고, 끝내 코트 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전광인 부상 이후 급격하게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반격하지 못했다.

전광인의 정확한 몸 상태는 검진 이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