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태용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조직력을 다지겠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세르비아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10일 콜롬비아를 2-1로 꺾고 최근 부진을 털고 반전의 기회를 마련했다.

'연합뉴스'가 보도한 인터뷰에 따르면, 신태용 감독은 "세르비아전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조직력을 다지는 형태로 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은 최종 예선 2경기에선 결과가 중요했고, 10월엔 K리그 선수들을 소집하지 못했다. 이번 소집부터 조직력을 다지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콜롬비아를 꺾으면서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

4-4-2 포메이션을 활용해 공수 간격을 좁힌 것이 적중했다. 신 감독은 "수비적인 부분에서 선수들이 협업하니 되더라는 것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세르비아전에서도 그렇게만 하면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르비아전에서 어떤 전략을 들고 나설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신 감독은 "세르비아가 월드컵 예선까지는 스리백을 주로 가동했는데, 중국전에선 포백으로 나왔다"면서 "어떻게 맞설지 경기 전까지 고민하면서 준비하겠다"면서 "세르비아전에서 4-4-2를 계속 쓸지 아직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평가전은 상대하는 나라의 색깔이 다르다. 남미 팀과 유럽 팀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보는 자리" "세르비아를 상대로 그런 전술이 먹힐지 모르겠지만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잘하는 것일지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세르비아전을 준비하는 한국의 분위기는 이전과 다르다. 최종예선 2경기를 포함해 6경기에서 1번도 이기지 못했던 극도의 부진을 털었다. 신 감독은 "콜롬비아전 승리로 전체 분위기가 반전되고 자신감을 얻었다는 게 핵심"이라며 "하루 지나면서 선수들 사이에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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