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의하는 주심과 벤투라 이탈리아 감독(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유독 페널티킥 논란이 많은 경기였다. 양 팀 모두 페널티킥 논란이 있을 만한 장면이 있었으나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이탈리아에 더 아쉽게 느껴지는 판정이었다. 

이탈리아는 14일 오전 4시 45분(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란 산 시로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플레오프 2차전 스웨덴과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1차전 스웨덴 원정에서 0-1로 졌던 이탈리아는 합계 0-1로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됐다. 60년 만에 일이다.

◆오늘의 장면: 안토니오 주심 사전에 페널티킥은 '없다'

경기는 치열할 수밖에 없는 모든 요소가 있었다. 월드컵 본선행을 결정할 마지막 경기였다. 2차전은 지고 있는 이탈리아 홈에서 열렸다. 이탈리아는 1차전과 같으느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지만, 경기력은 전혀 달랐다. 총공세에 나선 이탈리아 선수단의 간절했다. 

전반 8분부터 페널티킥 논란의 장면이 시작됐다. 후방에서 침투패스가 있었고, 박스 안에서 마르코 파롤로가 볼을 터치했다. 이때 스웨덴 수비수 루드비히 어거스틴손이 파롤로를 뒤에서 가격했다. 어거스틴손은 볼을 전혀 터치하지 못했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후반에도 페널티킥 상황이 있었다. 후반 1분 오른쪽 측면에서 안드레아 칸드레바의 크로스를 올렸다. 박스 안으로 쇄도한 마테오 다르미안이 볼을 잡았는데, 스웨덴 수비수 미카엘 루스티그가 볼과 상관없이 다르미안의 복부를 무릎으로 가격했다. 이번에도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물론 스웨덴이 아쉬워할 만한 페널티킥 상황도 있었다. 전반 12분 다르미안이, 전반 29분엔 에밀 안드레아 바르찰리가 수비 상황에서 고의로 손을 쓴 장면이 있었다. 주심이 역시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양 팀 모두에 페널티킥 기회가 있긴 했지만 주심은 단호했다. 60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된 이탈리아는 주심의 판정에 눈물을 흘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