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문로, 조형애 기자] 1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여자 축구 대표팀 윤덕여 감독이 대회 의지를 다졌다.

윤덕여 여자대표팀 감독은 21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7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내달 9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이 참가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A매치 주간에 포함된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지소연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 차출이 불가능하다.

윤 감독은 지소연 공백에 대해 고민을 피력했지만, 필승 의지를 다졌다. 특히 북한과 펼치는 '리턴 매치'에 대해 "이겨본 경험이 없지만 이번엔 꼭 이겨서 역사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2017 EAFF E-1 풋볼 쳄피언십 여자부 대회는 12월 8일 시작해 15일에 끝난다. 한국은 8일 일본전, 11일 북한전, 15일 중국전 경기를 펼친다.

[윤덕여 감독 일문일답]

- 동아시안컵 선수 선발 배경은

지난 4월부터 시작했던 WK리그가 마무리 됐다. 현대제철이 우승하면서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선수 발탁 배경에 WK리그가 있다. WK리그를 모두 챙겨봤다. 중요한 건 경기력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력이 가장 먼저 필요하다. 대표 선수라면 경기 외적으로 헌신적이어야 한다고 본다. 때문에 헌신적으로 뛰는 선수를 발탁했다.

- 쟁쟁한 참가국들 사이 목표는

세번 째 나서는 대회다. 처음엔 3위, 지난 대회는 2위를 했다. 1위를 하고 싶지만 쉽지 않을 것이다. 일본과 1차전이 굉장히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1차전에 신중을 기울이고 모든 것을 쏟아부으려 한다. 중국, 북한 모두 객관적으로 우위에 있는 팀이다. 팬들이 요구하는 것을 잘 알고있다. 팬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을 해나가겠다.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이번 대회는 세대 교체도 중요하지만 결과도 가져와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4월 했던 선수들이 대다수 함께 했다. 미국전도 새로운 선수들 활약도 만족스러웠다.

- 지소연이 없는데

지소연 선수는 우리 대표팀 중요한 선수다. 때문에 고민이 많이 있다. 지소연이 있고 없고에 따라 상황과 결과가 좌지우지 되는 상황이 있기도 했다. 고민 해소하기 위해 여러가지 생각을 가지고 있다. 기존 4-1-4-1 형태를 가져갔다. 이번엔 4-2-3-1 병행해서 준비하려고 한다.

- 북한과 리턴매치에 대한 기대가 있나

북한과 경기는 늘 어려운 경기로 예상된다. 선수들이 체력을 앞세우는 축구를 하기 때문이다. 힘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선수들이 적응했으리라 본다. 이겨본 경험이 없다. 이번엔 꼭 이겨서 역사를 만들어보고 싶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동아시안컵 명단]

GK = 강가애(구미 스포츠토토), 김정미(인천 현대재철), 김민정(수원시 시설관리공단)

DF = 김혜리·장슬기·임선주·김도연·장슬기(이상 인천 현대제철), 이은미·신담영(이상 수원시 시설관리공단)

MF = 조소현·이영주·이민아(이상 인천 현대제철), 최유리·이소담(이상 구미 스포츠토토),·강유미·이정은·손윤희(이상 화천 KSPO), 장창(고려대)

FW = 정설빈(인천 현대재철), 유영아(수원 시설 관공단), 한채린(위덕대), 손화연(고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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