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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문로, 조형애 기자] 신태용 감독이 선수 발탁 배경과 대회 각오를 전했다.

신태용 남자대표팀 감독은 2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7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내달 9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이 참가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A매치 주간에 포함된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 차출이 불가능하다. 손흥민, 권창훈, 기성용, 구자철 등이 명단에서 빠졌다.

명단에는 이재성, 이근호, 염기훈 등 주축 K리거들이 포함됐다. 윤일록, 윤영선, 김성준 등은 오랜만에 명단에 올랐고 김영권은 빠졌다.

K리그는 조기소집 요청에 응하기로 해 대회 규정상 소집일자인 내달 2일보다 5일 앞당겨진 오는 27일 소집될 예정이다. 단 현재 FA컵 결승에 진출해있는 클럽에서 대표선수가 선발될 경우 해당 클럽은 FA컵 대회 종료 후 소집에 응한다.

2017 EAFF 동아시안컵 남자부 대회는 12월 9일 시작해 16일에 끝난다. 한국은 9일 오후 4시 30분 중국, 12일 오후 4시 30분 북한, 16일 저녁 7시 15분 일본과 순서대로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는 모두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신태용 감독 일문일답]

- 선수 선발에 대한 배경은

우승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있다. 월드컵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23인이 아닌 24인 선수를 발탁했다. 김민재는 부상 중이지만 수비 조직력을 이끌기 위해 발탁했다. 스페인 코치들도 오셨으니 분위기 익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재활도 대표팀에서 하면서 동행하기로 했다.

- 김민재는 출장하지 않나, 김영권 배제 의미는

최강희 감독과 상의했다. 재활하고 분위기 익히기 위해 발탁했다. 김영권은 심리적으로 힘들지 않나 생각했다. 또 체중을 줄여서 오라고 했는데, 오히려 경기력은 좋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안정을 주기 위해서 이번 대기 명단으로 뺀 것이다.

- 동아시안컵 의미는

선수들 다 한 번씩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새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 경쟁을 유도하고, 수비는 기존 선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조직력 점검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 전술적으로 4-4-2를 쓸 것인지

4-4-2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 있다. 4-3-3 등 상대에 따라, 구성원에 대해 바뀔 수 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 이정협 합류 시기는

이정협은 FA컵 마무리하고 합류 시키려고 준비하고 있다. 일본 J리그도 12월 2일 마무리 된다. FA컵 같은 경우는 ACL 티켓이 걸려 있어 중요하다.

- 북한, 중국, 일본과 경기 예상은

북한은 사실 잘 모른다. 최근 영상 분석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중국은 우리와 월드컵 예선을 해서 파악이 되는 부분이다. 일본은 영상 분석하지만, 그 쪽도 주축 선수들이 빠지기 때문에 선수들 구성원에 따라 파악해야 할 것 같다.

- 국내파 선수들에게 마지막 기회일까

모든 선수들에게 100% 문은 열려있다. 국내 선수들도 유럽파들도 실력 끌어 올리면 언제든 문 열려 있다.

- 이명주, 주세종 군입대와 관련해

두 선수는 경찰청과 긴밀히 연락을 해 잘 마무리됐다. 입소 연기, 훈련 연기를 할 것이다.

- 동아시안컵 일본전에 나서는 책임감은

월드컵을 앞두고 한일전이 열린다.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한일전에서 잘못되면 비난 받을 수 있고, 선수들 사기 문제도 있다. 일본과 멋진 경기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 8월 이후 경기에 뛰지 않은 김성준에 대한 발탁 이유는

성남 감독 시절 함께 있었던 선수다. 눈에 확 뛰는 선수는 아니지만 살림꾼이다. 뒤에서 '청소부' 역할을 할 수 있다. 대표팀에서도 그런 일을 해줄 수 있는지 보기 위해 발탁됐다.

- K리그가 중심이 되는 건가

선수들이 잘할 수 있는 부분, 잘하고 있는 부분을 보고 뽑았다. 편견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 선수들도 자국 리그에서 활약하면 발탁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공격진에 다른 실험을 할 예정인가

손흥민 활용법에 대해 어느정도 활용법을 찾았다. 플랜A만 있는 게 아니라 B,C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선수들이 시너지 낼 수 있을지 생각하면서 뽑았다.

[한국 축구대표팀 동아시안컵 명단]

GK =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

DF = 장현수(FC도쿄), 권경원(톈진 취안젠), 정승현(사간 도스), 윤영선(상주상무), 김진수, 김민재, 최철순(이상 전북), 고요한(서울), 김민우(수원)

MF = 정우영(충칭 리판), 이창민(제주), 이명주, 주세종(이상 서울), 이재성(전북), 염기훈(수원), 윤일록(서울), 김성준(성남), 이근호(강원)

FW = 진성욱(제주), 이정협(부산), 김신욱(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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