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준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신문로, 조형애 기자] 김성준(29) 발탁에 소속팀 성남FC도 깜짝 놀랐다. 상주 상무에서 복귀 후 0경기 출장에 그쳐 '의외'라는 반응이지만, 그동안 대표팀을 오갔던 만큼 기량에 대해서는 의심을 보이지 않았다. 부상도 크지 않다는 전언이다.

신태용 남자대표팀 감독은 2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7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풋볼 챔피언십(구 동아시안컵, 이번 대회부터 공식 명칭이 변경됐다)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최초 소집된 진성욱을 비롯해 '깜짝 카드'가 꽤 있었다. 김성준 역시 깜짝 카드 가운데 하나였다. 김성준은 올시즌 상주 상무에서 19경기를 뛰고 9월 제대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성남의 잔여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아산무궁화와 챌린지 준플레이오프 출격도 타진해 봤지만 결국 무산됐다. 부상 탓이다. 성남 관계자는 "상주 때부터 부상이 있었다. 말미에는 뛰려고 했는데 계속 호전되지 않아서 플레이오프에서도 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부상 부위는 정확히 오른쪽 발등이다. 뛰는 데 무리는 없지만 선수 본인이 준비가 안된 상태. 구단 측은 "의사 소견 상으로는 문제가 없으나 선수가 통증을 느끼고 있었다. 부상 재발 우려도 있어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무리하면 안될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했다.

성남은 김성준 제대 이후 출장 기록이 없는 김성준 발탁에 "놀랐다"면서도 "대표팀에서 다 알아보시고 뽑으셨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신태용 감독은 김성준 본래의 실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성남 감독 시절 눈여겨 본만큼 시험 무대에 올리고 싶다는 생각이다. 그는 "눈에 확 뛰는 선수는 아니지만 살림꾼이다. 뒤에서 '청소부' 역할을 할 수 있다. 대표팀에서도 그런 일을 해줄 수 있는지 보기 위해 발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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