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라미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추억의 스타 크레이크 벨라미가 공석이 된 웨일스 감독 자리에 관심을 보였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웨일스는 최근 크리스 콜먼 감독과 작별했다. 연장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고, 콜먼 감독은 선덜랜드의 지휘봉을 잡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여러 후보가 이름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리버풀과 웨일스 대표로 활약한 벨라미도 유력한 후보다.

이가운데 벨라미는 직접적으로 관심을 나타냈다. 21일(한국 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웨일스 감독 자리에 항상 관심이 있었다. 물론 지금도 있다. 난 열정적인 웨일스 사람이다. 분명히 말하는데 관심이 있다"며 강하게 웨일스 감독을 맡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벨라미는 웨일스를 대표하는 축구 선수였다. 커리어를 봤을 때 웨일스를 대표하는 선수로 꼽혀왔다. 1996년 노리치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카디프시티에서 1년간 뛰었고, 2006년 리버풀에 입단했다. 이후 웨스트햄, 맨체스터시티, 카디프시티를 거쳐 2011년 다시 리버풀로 돌아왔다. 2012년 카디프로 돌아가 2014년 선수 생활을 마쳤다.

웨일스 대표로는 78경기에 출전해 19골을 넣으며 유럽의 약체로 평가받는 웨일스에서 꾸준히 활약했고 2013년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

러시아 월드컵 진출에 실패해 당분간 큰 대회가 없는 웨일스다. 당장의 경기보다 세대교체 등 점진적인 발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벨라미는 "팀의 균형, 어린 선수를 배출하는 등 몇 년 동안 준비를 할 감독이 필요하다. 내가 그렇게 할 것이다. 난 지금 웨일스에서 뛰고 있는 젊은 선수들과 일한 경험이 있다. 웨일스의 선수 배출 시스템도 파악하고 있다"며 자신의 적임자라는 생각을 밝혔다.

지도자 경험이 없는 것은 흠이다. 벨라미는 은퇴 후 2014년 부터 카디프시티의 아카데미 코치로 일했다. 성인 팀 경력은 없다.

하지만 벨라미는 "난 웨일스 선수들과 경기를 해왔고, 힘든 시기를 함께 보낸 경험이 있다. 우린 서로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으면 그들을 존경한다. 그래서 웨일스 감독 자리가 나에게 가장 적합한 자리라고 느낀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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