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주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가 과거 주축으로 뛰었던 선수들을 대거 40인 명단에서 제외했다. 내야수 손주인이 삼성으로 돌아가고, 이병규는 롯데로 간다. 투수 유원상(NC)과 외야수 백창수(한화) 역시 팀을 옮긴다. 지명에서는 이진석(SK) 장시윤(넥센) 신민재(두산)을 지명했다. 모두 1993년 이후 태어난 젊은 선수들이다. 

LG는 22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7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이진석과 장시윤, 신민재를 차례로 지명했다. 다른 구단에 호명된 선수들로는 1라운드에서 NC에 지명된 유원상과 손주인(삼성)과 이병규(롯데), 백창수(한화)가 있다. 

간단하게 요약할 수 있다. 새술은 새 부대에 담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1995년생 이진석,1993년생 장시윤에 1996년생 육성선수 신민재까지 모두 젊다.

반대로 나간 선수들은 의외일 수 있다. 손주인은 올해까지 주전급으로 뛰었고, 유원상과 이병규는 1군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적이 있다. 백창수도 올해 타격에서 가능성을 보인 선수다. 그러나 모두 40인 보호 명단에서 제외됐다. 

LG 구단 관계자는 "젊은 팀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류중일 감독과 양상문 단장이 협의 하에 결정했다. 류중일 감독이 캠프를 지휘하면서 나름대로 옥석 고르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LG는 역대 2차 드래프트에서 지명권 9장을 모두 썼다. 2015년에는 넥센에서 투수 김태형, NC에서 내야수 윤대영, kt에서 포수 윤여운을 영입했다. 2013년에는 두산에서 외야수 임재철, NC에서 투수 이창호, 두산에서 투수 정혁진을 데려왔고 첫 해인 2011년에는 넥센에서 내야수 김일경, KIA에서 외야수 윤정우 SK에서 내야수 최동수를 뽑았다(라운드 순). 

초기에는 즉시 전력감 선수들을 데려왔다면, 2015년부터는 유망주에 집중했다. 지금까지 2차 드래프트로 선발한 선수 가운데 '트레이드 후 리턴픽'인 최동수가 가장 많은 96경기(2012~2013년)에 나왔다.

반대로 유출된 선수는 12명이다. 2011년 투수 박동욱(롯데, 이하 2차 드래프트 지명팀 기준) 내야수 이학준(한화) 2명이 빠져나갔고 2013년에는 내야수 최영진(두산) 외야수 강지광(넥센) 등 5명이 유출됐다. 2015년 역시 외야수 이진영(kt) 내야수 나성용(삼성) 투수 김선규(NC) 등 5명이 다른 팀에 지명됐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