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위너스, 성남 블루팬더스, 수원 로보츠, 양주 레볼루션 대표자와 코치진은 20일 성남시 분당구 투아이센터 야구학교에서 경기도챌린지리그(GCBL) 창립 총회를 열고 독립 리그 운영에 합의했다. GCBL는 한 시즌에 팀당 60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GCBL은 '리그에 합류할 팀은 해당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협력 관계를 맺고, 팀명에 연고지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규정을 만들어 지자체와 독립 야구단의 상생을 강조했다. 4개 팀은 이미 경기도 내 연고지와 긴밀한 관계를 맺었다.

또한 '각 팀에서 선수들을 지도할 코치진이 실제 훈련에 참여해 선수들을 지도해야 한다'고 정했다.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강조한 규정이다.

고양 위너스는 계형철 전 한화 투수 코치가, 수원 로보츠는 최주현 전 휘문고 감독이 팀에 상주하며 훈련한다.

양주 레볼루션은 OB 투수 출신의 박상근 감독, 성남 블루팬더스는 임호균 감독과 마해영 코치로 코칭스태프를 꾸렸다.

GCBL은 독립 리그 팀에 소속한 선수들이 프로 진출을 하지 못하더라도 다른 미래를 설계할 수 있게 교육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4개 팀 대표자들은 학점 은행제를 활용한 학점 이수와 편·입학 준비, 스포츠 자격증 취득, 관련 직종 취업 준비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관계자들은 안정적인 리그 운영을 위해 경기도 지역 내 기업의 리그 타이틀 스폰서십 유치를 서두르고 있다.

리그의 세부 규정과 정관은 12월 초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