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서서히 깨어나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2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브루클린 네츠를 119-109로 이겼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클리블랜드지만 르브론 제임스의 계속된 활약으로 어느새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여전히 수비에선 문제점을 노출 중이지만 공격에서 이를 만회하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11승 7패로 동부 콘퍼런스 4위를 지켰다. 2연패에 빠진 브루클린은 6승 11패로 동부 콘퍼런스 11위에 머물렀다.

르브론이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4쿼터에만 23점을 몰아치며 접전이던 승부를 단숨에 클리블랜드 쪽으로 가져왔다. 르브론은 이날 33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케빈 러브는 18득점 10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올렸고 제이 크라우더는 14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벤치에서 나온 드웨인 웨이드도 18득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브루클린은 4쿼터 중반까지 클리블랜드와 대등하게 싸웠지만 경기 막판 르브론의 폭주를 막지 못했다. 론데 홀리스 제퍼슨이 20점으로 커리어 하이 득점을 기록했고 조 해리스가 18득점 5리바운드, 앨런 크랩이 15득점했지만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양 팀은 4쿼터 중반까지 접전을 펼쳤다. 클리블랜드는 제이 크라우더, 채닝 프라이, JR 스미스 등이 잇달아 3점슛을 넣었다. 웨이드는 유로스텝에 이은 돌파와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브루클린 수비를 무너트렸다. 하지만 브루클린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제퍼슨과 해리스가 클리블랜드의 약한 수비진을 공략하며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3쿼터까지 비교적 잠잠했던 르브론이 4쿼터 후반 폭발했다. 돌파와 3점슛, 포스트 업, 자유투 등 내외곽을 오가며 연속 점수를 올렸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에게 계속 공을 투입하며 의도적으로 1대1 공격을 주문했다. 브루클린은 클리블랜드의 이 같은 단순한 공격 패턴을 알았지만 르브론을 수비하는데 실패하며 벌어진 점수 차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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