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호주 축구 대표 팀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무대로 이끈 안제 포스테코글루(52) 감독이 사령탑에서 전격적으로 물러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2일 호주 시드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독직을 그만두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었다. 지금이 물러날 적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2013년 10월 호주 대표 팀 사령탑에 오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서 호주를 우승으로 이끌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호주 대표 팀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휘 아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온두라스를 3-1로 꺾고 본선행 티켓을 따내면서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임 이유를 정확하게는 밝히지 않았지만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본선 직행에 실패한 뒤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과정에서 팬들의 비난을 받았던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

데이비드 갤럽 호주축구연맹 회장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은 실망스럽고 어리둥절하다. "하지만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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