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세 줄로 요약한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I조 5차전 잘츠부르크 vs 비토리아.

1. 잘츠부르크, 전반에만 2골
2. 황희찬, 교체 투입 6분 만에 ‘득점포’ 가동
3. ‘황희찬 맹활약’ 신태용호에 청신호+ 팀은 32강 진출

◆ 잘츠부르크, 전반에만 2골

조 1위 잘츠부르크는 홈에서 승리할 경우 32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잘츠부르크는 전반 26분 다부르가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었다.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절묘한 로빙 패스가 연결됐고 다부르가 헤딩슛을 성공했다. 잘츠부르크는 전반 종료 직전 추가 골까지 넣었다. 울머는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벼락같은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황희찬, 교체 투입 6분 만에 ‘득점포’ 가동

황희찬은 후반 16분 교체 투입됐다. 황희찬은 최전방에서 과감한 몸싸움으로 비토리아 수비진을 압박했다. 황희찬이 거친 플레이를 펼치자 주심은 주의를 주기도 했다. 황희찬은 직선적이고 저돌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후반 22분 황희찬은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다부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패스를 내줬다. 수비진의 빈틈을 확인한 황희찬은 슈팅 공간을 찾았다. 황희찬은 문전으로 달려들며 정확한 임팩트로 골망을 흔들었다. 96일 만의 득점포 가동이다. 


◆ ‘황희찬 맹활약’ 신태용호에 청신호 + 32강 진출

황희찬은 20일 그라츠와 리그 경기에서 교체 투입 됐다. 지난 9월 11일 라피드 비엔나와 홈 경기 이후 2개월여 만의 출전이었다. 황희찬은 지난 8월 훈련 중에도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황희찬은 구단의 만류에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두 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허벅지 부상이 생기면서 11월 A매치 소집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황희찬은 부상 복귀 2경기 만에 득점을 기록하며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프랑스 리그앙의 권창훈(디종)과 석현준(트루아)이 물오른 득점력을 보이는 가운데 황희찬까지 돌아오며 내년 월드컵을 앞둔 신태용 감독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다.

잘츠부르크는 3승 2무를 기록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비토리아는 1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 경기 정보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I조 5차전, 2017년 11월 24일 오전 3시(한국 시간), 스타디온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3-0(2-0) 비토리아

득점자 : 26'다부르 45+2'울머 67' 황희찬  / 
 
잘츠부르크(4-4-2) : 33.발케; 22.라이너 34.폰그라치치 5.칼레타 카르 17.울머; 4.하이다라 18.미나미노(71' 자코브스키) 42.슐라거 14.베리샤; 21.굴브란첸(61'황희찬) 9.다부르(86'테테)

비토리아(4-3-3) : 1.제수스; 15.가르시아 25.와카소 2.페드로 헨리크(60'하모스) 53.코낭; 7.라모스 16.후르타도(60' 멘데스 주니오르) 93.셀리스; 71.스터전 99.라파엘 마르틴스 11.라피냐(72'페레이라)

[영상] 돌아온 황희찬, 유로파 리그 득점포 가동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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