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테니스의 간판 장수정(사랑모아병원 후원, 세계 랭킹 179위)이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가 주관하는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장수정은 26일(한국 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열린 WTA 투어 125K 시리즈 하와이오픈 단식 4강전에서 줄리아 보세럽(미국, 세계 랭킹 147위)을 세트스코어 2-1(6-3 3-6 6-3)로 이겼다.
장수정은 한국 여자 테니스 선수로는 2006년 1월 WTA 투어 캔버라 인터내셔널에서 준우승한 조윤정(38) 이후 11년 10개월 만에 WTA에서 주관하는 대회 단식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 대회는 WTA 125K 시리즈로 WTA 투어보다 한 등급 낮은 대회다.
장수정이 결승에서 만나는 상대는 중국의 장슈아이(세계 랭킹 36위)다.
장수정은 이달 초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서키트 대회 안도증권 오픈 8강에서 쥬슈아이에게 0-2(2-6 2-6)로 졌다. 이번 대회 톱 시드를 받은 장슈아이는 승승장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 대회 결승에 진출한 장수정은 2013년 코리아오픈 8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공식 WTA 투어는 아니지만 결승 진출로 랭킹 포인트 95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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