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대한항공이 연패 흐름을 끊고 다시 비상을 노린다. 주포 미차 가스파리니(33)와 세터 한선수(32)가 혼란 속에서 빠져 나오는 게 관건이다.
대한항공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대한항공은 5승 6패 승점 16점으로 4위에 올라 있다. 2라운드 1승 3패에 빠져있던 대한항공은 지난 24일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잡으면서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원점으로 돌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비 시즌 동안 지난 시즌보다 빠른 배구를 하기 위한 준비를 했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 미차 가스파리니를 고려하지 못했다. 가스파리니는 지난 시즌과 달라진 토스에 적응하지 못했다.
박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스피드를 더하는 훈련을 했다. 가스파리니는 한국에 오자마자 3일 만에 KOVO컵 대회에 나갔다. 맞출 시간이 없어 안 맞는 상태에서 자꾸 하니까 엇박자가 났다. 안 맞으니까 지난해와 똑같은 스피드로 하는 거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스파리니와 함께 훈련할 기간 계산을 잘못해서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자꾸 하니 엇박자가 난 거다. 레프트들은 바뀐 토스에 적응이 돼 있어서 가스파리니만 지난해와 같은 토스로 수정했다. 이 과정에서 한선수(세터)가 혼란이 왔고, 가스파리니도 혼란이 왔다"고 덧붙였다.
가스파리니는 빠르게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 3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다른 리그에서도 뛴 경험이 있어서 전술 변화는 빠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 우리 팀에는 훌륭한 세터 2명이 있다. 나는 늘 하던 대로 때리기만 하면 된다"고 힘줘 말했다.
혼란을 겪고 있어도 한선수가 살아나야 대한항공이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박 감독은 "한선수도 그냥 선수다. 한선수가 아무리 우리나라에서 잘하는 세터라 해도 혼란이 올 수밖에 없다. 스트레스를 2~3배는 더 받고 있을 거다. 그래도 우리 목표로 가려면 한선수가 해야 한다"며 부담을 덜고 제 기량을 다시 펼치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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