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신원철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가을 야구는 당연해진, 하지만 우승은 하지 못한 팀 NC 다이노스가 변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면서도 이루지 못한 꿈 우승을 위해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을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동시에 겪어야 할 진통도 있습니다. 외국인 투수들이 KBO 리그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수 있습니다. 올해 제프 맨쉽이 그랬던 것처럼 개막 후 꾸준히 안정적인 성적을 낼 수 있다면 좋겠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 두 선수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집니다. 올해 풀타임 선발투수의 가능성을 보인 장현식과 구창모가 더 큰 책임감을 안고 내년 시즌을 준비합니다.

▲ 구창모(왼쪽)-장현식 ⓒ SPOTV NEWS
올해 장현식은 20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 5.14이닝, 구창모는 25경기에 선발로 나와 평균 4.36이닝을 책임졌습니다. 두 선수 모두 기복이 심했고, 그로 인해 불펜 투수들의 부담이 커졌습니다. 시즌 막판 역전패가 잦아진 이유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그래서 "선발투수가 4회에 100개씩 던지고 있으면 경기 운영이 어렵다"며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죠.

NC는 장현식과 구창모에게 많은 경험을 안겼습니다. 25살 이하 투수 가운데 구창모는 세 번째로, 장현식은 7번째로 많은 경기에 선발 등판했습니다. 지난해 임시 선발투수로 가능성을 보였고, 올해 풀타임 시즌을 경험했다면 내년 시즌은 로테이션에 안착하는 게 이상적인 시나리오입니다.

다행히 두 선수 모두 이닝에 대한 책임감이 있고, 경기력도 시즌이 지날 수록 안정감을 찾았습니다. 장현식은 8월 이후 11경기 가운데 7경기에서 6이닝 이상 책임졌고, 구창모는 선발로 나온 마지막 7경기 가운데 5번을 5이닝 이상 던졌습니다. 국가 대표라는 큰 경험까지 한 두 선수의 어깨에 NC의 2018년 시즌 성패가 달렸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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