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신원철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LG 트윈스의 스토브리그는 차갑게 문을 열었습니다. 정성훈과 손주인 등 베테랑을 2차 드래프트 40인 보호 명단에 넣지 않았습니다. 이는 선수단 체질 개선을 더욱 강도 높게 추친하겠다는 뜻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그러나 팀 전체를 새롭게 구성할 수는 없습니다. LG의 외국인 투수 영입 계획을 보면 선발 로테이션은 안정을 추구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와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2013년까지 뛰었던 레다메스 리즈의 복귀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헨리 소사라는 플랜A에 가까운 플랜B도 있습니다.

LG의 최우선 과제는 허프와 재계약입니다. 올해 두 차례 부상으로 19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더 강해졌습니다. 1일 일본야쿠르트 스왈로즈가 허프를 영입할 것이라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있었지만 실질적인 쟁탈전이 벌어졌다고 보기 어려운 정황도 나타납니다.

▲ LG 데이비드 허프 ⓒ 곽혜미 기자
리즈는 도미니칸 윈터리그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50을 기록하면서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1983년생으로 최근 KBO 리그 구단이 선호하는 젊은 선수는 아니지만 2011년부터 2013년까지 LG에서 매년 발전했다는 점, 팔꿈치 수술 후 컨디션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은 유리한 조건입니다.

KBO 리그 최고의 이닝이터 소사가 남을 수도 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KBO 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진 선수고, 9이닝당 볼넷도 1.74개로 꾸준히 공격적인 투구를 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내년 시즌 누가 LG의 원투펀치를 맡을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건 검증은 모두 끝났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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