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제작 영상뉴스팀, 글 박성윤 기자] 타격왕 유격수와 100타점을 넘긴 유격수. 누가 황금장갑 주인공이 될까요. 2017 KBO 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 시즌 최고 포지션 플레이어를 가리는 무대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주목도가 높은 부문 가운데 하나로 유격수를 꼽을 수 있습니다.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은 시즌 타격왕과 유격수 타점왕 대결입니다. KIA 타이거즈 김선빈은 시즌 타격왕으로 유력한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유격수 타격왕은 1994년 해태 타이거즈 이종범 이후 23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라 의미가 있습니다. 시즌 타율 0.370도 1994년 이종범에 이어 유격수 최고 타율 2위입니다.
▲ 김선빈(왼쪽)-김하성 ⓒ 곽혜미, 한희재 기자

타율은 김선빈과 비교해 부족하지만 홈런과 타점에서 빼어난 성적을 남긴 선수가 있습니다. 넥센 히어로즈 김하성입니다. 김하성은 올 시즌 23홈런 114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는데요. 유격수 100타점 기록은 역대 KBO 리그 세 번째 탄생한 기록입니다. 2014년 강정호가 세운 117타점에 이은 역대 유격수 타점 2위에 해당합니다.

기록상으로도 팽팽합니다.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를 나타내는 지표 WAR에서 김하성은 5.33으로 1위, 김선빈은 4.97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타격만 봤을 때는 두 선수 모두 4.91로 같습니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됩니다.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성적이 빼어납니다. 두 선수 모두 수상을 하게 되면 데뷔 첫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됩니다. 어떤 선수가 황금장갑의 주인공에 이름을 새겨 강정호-김재호 시대의 끝을 알릴까요. 야구팬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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