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제작 영상뉴스팀, 글 박성윤 기자] kt 위즈 마무리 투수 김재윤은 아직까지 잠재력을 완벽하게 터뜨리지 못한 미완의 대기입니다. 빠른 속구를 던져 타자들을 힘으로 누르지만 포수에서 투수로 전환한 지 3년밖에 되지 않아 아직 경험이 부족합니다.

올 시즌 6월 초까지 18경기 무실점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평균자책점 0점대 마무리 투수가 탄생하는 듯했으나 이후 부상과 부진이 겹쳐 빼어난 기록으로 시즌을 마치지는 못했습니다.
▲ 김재윤 ⓒ 한희재 기자

김재윤은 벌써 다음 시즌을 보고 있습니다. 최근 근황을 묻자 "매 시즌 부상으로 고생했기 때문에 겨울에는 무리한 웨이트트레이닝보다는 보강 훈련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며 계획을 알렸습니다.

아직 마무리 투수로 배워야 할 게 많은 김재윤은 '기'로 타자를 누르고 싶다고 말했는데요.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손승락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김재윤은 "타자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손승락 선배처럼 타자들을 기로 누르는 투수가 되고 싶다"며 다부진 목표를 세웠습니다.

포수에서 투수로 포지션을 바꾼 지 이제 4시즌째를 맞이합니다. '포수 출신 투수'가 40세이브 투수처럼 성장할 수 있을지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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