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이정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글 고유라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올 겨울 KBO 리그에는 시즌 때보다 더 바쁘게 뛰어다니는 고졸 신인이 있습니다.

넥센 오야수 이정후는 지난달 6일 정규 시즌 신인상을 받은 데 이어 5일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제 조아제약 시상식에서 올해의 신인상을 차지했습니다. 오늘 은퇴선수의 날에도 참석해 최고의 신인상을 받을 예정인데요. 이후에도 계속해서 이어지는 시상식의 신인상은 이정후가 따논 당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정후는 올 시즌 고졸 신인으로는 처음으로 144경기에 출장하며 눈길을 끌었죠. 신인 최다 안타, 고졸 신인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며 타율 3할2푼4리로 활약했습니다. 안타, 득점 모두 리그 3위 기록인데요. 고졸 신인이지만 입단하자마자 리그 TOP 5 안에 이름을 올리며 최연소 올스타 베스트 멤버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144경기를 치르느라 지쳤을 법도 한데 겨울에도 온갖 행사를 웃으며 소화하고 있습니다. 이정후는 어제 조아제약 시상식에 참석한 뒤 식사를 마치자마자 다시 이동한 뒤, 구단에서 주최하는 일일 야구교실에 참석해 초등학생들을 가르치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정후는 "이렇게 좋은 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영광이다. 아직은 신인상만으로도 기뻐서 다음에 어떤 상을 받고 싶은지는 생각해보지 못했다. 올해를 넘어서 내년에는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정후가 바쁜 일정 속에서도 내년 시즌을 위한 준비까지 하는 완벽한 준비성을 보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