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릭 로즈는 다시 한 번 비상을 꿈꾸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데릭 로즈가 코트 복귀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로즈는 9일(이하 한국 시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클리블랜드의 모든 선수들, 코치들 및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내가 정신을 차리고 다시 코트로 돌아올 수 있게끔 도와줬다”고 말했다.

올 시즌 로즈는 7경기 출전해 14.3득점 2.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계속되는 부상으로 잠시 팀을 떠나 현역 은퇴까지 고민했던 그는 최근 돌아와 재활을 시작했다. 로즈는 “지금 내가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재활이다. 오른쪽 발목을 치료해야 한다”고 자신의 몸 상태를 밝혔다.

현재 로즈는 왼쪽 발목 부상을 안고 있다. 왼쪽 발목에 뼈 돌기체가 있어 통증을 유발하고 있다. 클리블랜드 의료진과 재활 과정을 밟고 있지만 때에 따라선 수술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날 팀 복귀 후 처음으로 기자들과 만난 로즈는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서 적극 해명했다. 먼저 돈 때문에 돌아왔다는 얘기에 “아니다. 아디다스와 남은 계약은 신경 쓰지도 않았다. 나는 이미 충분한 돈을 벌었다”고 말했다. 로즈는 2012년 스포츠 용품 회사 아디다스와 13년, 1억 8,5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만약 로즈가 이대로 은퇴를 할 경우 계약금액 중 8,000만 달러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구했다는 소문에도 반박했다. “지금 나는 리그 최고의 팀에서 뛰고 있다. 내가 왜 트레이드를 요청하겠는가? 클리블랜드는 나에게 기회를 주고 기다려줬다”며 클리블랜드에 감사한 마음을 내비쳤다.

현재 클리블랜드는 13연승으로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즌 성적 18승 7패로 보스턴 셀틱스에 이어 동부 콘퍼런스 2위까지 올라갔다. 부상 중인 아이재아 토마스, 트리스탄 톰슨까지 돌아온다면 1위 탈환도 가시권에 들어올 전망이다. 로즈는 최근 클리블랜드의 연승에 대해 “기분 좋게 보고 있다. 다들 알다시피 우리는 계속 이기고 있고 경기력도 많이 올라왔다. 팀이 제 궤도에 올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로즈는 코트로 돌아오기까지 힘들었지만 지금 결정에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동료들과 함께 오로지 농구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뜻도 나타냈다.

“이것(클리블랜드로 돌아오는 것)은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한 최고의 결정 중 하나였다. 나는 우리 팀의 승리를 위해 여기에 왔다. 내 주위에 좋은 사람들과 오직 농구에만 전념하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몸 상태가 더 좋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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