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니혼햄 파이터스 우완 투수 오타니 쇼헤이(23)가 LA 에인절스 입단 기자회견을 연다.

오타니는 9일(이하 한국 시간) 에이전트인 CAA를 통해 LA 에인절스와 계약을 알렸다. 에인절스도 "오타니가 우리 팀에 오게 된 것을 환영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계약 합의를 인정했다. 일본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오타니는 10일 미국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를 표명하기 전부터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투타 모두 매력적인 데다 국제 아마추어 계약에 나이가 걸리기 때문에 각 구단이 보유한 국제 계약금만을 받을 수 있어 저렴한 가격까지 어필하며 메이저리그 거의 모든 팀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러나 오타니는 신중을 기하기 위해  총 7개 팀을 선정해 지난 5일부터 이틀 동안 최종 미팅을 진행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애틀 매리너스, LA 다저스, 에인절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까지 만났다. 총 14시간 동안 7개 팀을 만나는 빡빡한 스케줄이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오타니가 결정을 내릴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결정은 예상보다 빨랐다. 오타니는 포스팅 마감시한인 23일을 거의 2주나 남겨놓고 자신이 갈 팀을 골랐다. 입단을 결정한 뒤에는 발표 하루 뒤인 기자회견을 진행할 만큼 일 처리 속도가 빠르다. 오타니는 곧 LA와 플로리다 등에서 몸을 만들며 내년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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