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안카를로 스탠튼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번 겨울 오타니 쇼헤이와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모두 붙잡을 수 있던 '이론상 완벽한 팀' 샌프란시스코가 결국 두 선수 다 놓쳤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를 택했고, 스탠튼은 샌프란시스코를 거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일(한국 시간) 스탠튼 트레이드 영입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와 마이애미는 스탠튼이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조건 아래 이적 조건을 맞췄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스탠튼의 의사가 트레이드를 허락하지 않았다.

스탠튼은 다저스와 양키스 등 극히 일부 구단으로의 트레이드만 원하고 있고,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선 세인트루이스와 샌프란시스코는 거부했다. 코너 외야수 영입이 필요한 샌프란시스코는 대안을 찾고 있다.

오타니는 같은 날 에이전트인 CAA의 네즈 발레로를 통해 성명서를 내고 에인절스와 계약하겠다고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스탠튼 트레이드를 추진하면서 오타니가 택한 '최후의 7구단'에 속한 유일한 팀이었다. 다저스 역시 가능성은 있었지만, 스탠튼 트레이드를 샌프란시스코처럼 공격적으로 추진하지는 않았다.

이론상 샌프란시스코는 올 겨울 스토브리그의 주인공 두 명을 모두 잡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결국 빈 손으로 윈터미팅을 맞이하는 신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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