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듀란트(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원정 6연전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원정경기에서 102-98로 이겼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3명의 선수가 결장했다. 스테픈 커리(발목), 자자 파출리아(어깨), 패트릭 맥카우(코)가 각각 부상으로 빠졌다. 그럼에도 원정에서 경기력이 좋았다. 케빈 듀란트가 36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5블록으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고, 드레이먼드 그린이 2점 6리바운드 13어시스트 3스틸 6블록으로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골든스테이트가 1쿼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50%가 넘는 야투 성공률을 기록, 원활한 공격 흐름을 선보였다. 케빈 듀란트가 1쿼터 8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다재다능함을 선보였다.

이후 디트로이트가 반격에 나섰다. 2쿼터 득점 26-16으로 10점이나 앞섰다. 주전과 벤치의 고른 득점 분포가 돋보였다. 레지 잭슨이 7점, 앤소니 톨리버가 7점으로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골든스테이트는 외곽이 터지지 않았다. 전반전 동안 3점슛 단 1개(12개 시도)만 성공할 정도로 손끝 감각이 살아나지 않았다. 그 결과 리드까지 내줬다. 디트로이트가 전반전까지 50-46으로 앞섰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기세를 끌어올렸다. 이번 시즌 3쿼터 평균 득점 1위팀 답게 경기력이 좋았다. 3쿼터 득점 31-17로 14점 앞섰다. 듀란트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13점 5리바운드 FG 4/7로 3쿼터를 뜨겁게 달궜다. 그러자 골든스테이트의 슛도 점점 들어갔다. 3점슛 10개를 던져 5개 성공했다.

디트로이트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4쿼터 들어 탄탄한 수비와 이타적인 팀플레이로 점점 쫓아갔다. 3쿼터까지 10점 리드를 허용했던 디트로이트는 2점차까지 점수 차이를 좁혔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에는 듀란트가 있었다. 위기의 순간마다 공수 생산성을 발휘했다. 클레이 톰슨도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보탰다. 클러치 순간 에이스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여기에 그린까지 힘을 보탰다. 수비와 어시스트 등 궂은일로 골든스테이트 분위기를 이끌었다.

디트로이트는 경기 종료 22초를 남기고 2점차까지 쫓아갔다. 브래들리가 수비 성공 이후 3점슛을 꽂은 덕분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승기를 잡은 가운데 안일한 플레이를 하며 디트로이트의 추격을 허용했다.

디트로이트는 파울 작전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디트로이트에 기회가 찾아왔다. 숀 리빙스턴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기 때문. 하지만 레지 잭슨이 마지막 공격 과정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수비수가 많은 상황에서 잭슨이 무리하게 슛을 던졌다. 결국 디트로이트에 반전 드라마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는 디트로이트의 추격을 뿌리치고 힘겨운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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