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에다 겐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마에다 겐타(다저스)는 에인절스 이적을 결정한 오타니 쇼헤이보다 두 시즌 먼저 메이저리그를 경험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만나게 되면 조언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9일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마에다는 오타니, 마키타 가즈히사(세이부) 등 일본인 투수들과 함께 할 내년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기대했다. 그는 8일 저녁 오사카에서 열린 스포츠용품 회사의 행사에 마키타와 함께 참석했다. 이때는 오타니의 에인절스행이 정해지기 전이지만, 면담을 한 7개 구단 모두 애리조나에 캠프를 차리는 팀이기 때문에 만남에 대한 기대는 있었다.

마에다는 "나에게 조언을 들으러 오겠느냐"며 웃은 뒤 "함께 식사라도 할 수 있다면 기쁘게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마키타 역시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그는 마에다와 전화 번호를 교환하며 미래를 바라봤다.

닛칸스포츠는 "애리조나에서 일본인 투수 모임이 성사하면 오타니와 마키타, 두 빅 리그 1년째 선수들에게는 든든할 것이다. 메이저리그로 이적한 선수가 겪는 첫 고비는 마운드와 공인구의 차이다. 그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다. 마에다는 '국제 대회에서 쌓은 경험이 도움이 됐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익숙해진 상태라 크게 힘들지 않았다'고 하면서도, 다저스행이 결정된 뒤 이와쿠마 히사시와 다르빗슈 유를 만나 정보를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