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슛을 던지고 있는 케빈 듀란트(왼쪽)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원정 연전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원정경기에서 102-98로 이겼다.

골든스테이트는 부상자가 많았다. 스테픈 커리(발목), 자자 파출리아(어깨), 패트릭 맥카우(코)가 각각 부상으로 결장했다.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어려운 승부가 될 것으로 보였다.

예상은 그대로였다. 경기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가 계속됐다. 경기 종료 20여 초를 남기고 점수 차이는 단 2점이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에는 케빈 듀란트가 있었다. 듀란트는 39분을 뛰면서 36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5블록 FG 12/23 FT 9/10으로 펄펄 날며 부상자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여기에 드레이먼드 그린이 6리바운드 13어시스트 3스틸 6블록으로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이날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원정 6연전 일정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LA 레이커스, 올랜도 매직, 마이애미 히트,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샬럿 호네츠,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차례로 만나 모두 이겼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는 2008-09시즌의 LA 레이커스 이후 원정 6연전을 모두 이긴 팀이 되었다. 9년 만에 처음이다. 2000년 이후로는 4번째. 레이커스 이전에는 새크라멘토 킹스(2001-02시즌), 댈러스 매버릭스(2006-07시즌)가 해당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경기 전 스탠 밴 건디 감독은 "커리가 안 나온다고? 골든스테이트에는 케빈 듀란트와 클레이 톰슨이 있다"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이 말은 현실이 되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공백을 이외의 선수들이 완벽히 채워주며 기분 좋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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