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마커스 알드지리(샌안토니오 스퍼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샌안토니오는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보스턴 셀틱스와 홈경기에서 105-102로 이겼다.

이날 샌안토니오는 리그 1위 보스턴을 무너뜨리고 기분 좋은 3연승을 질주했다.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27점 10리바운드 FG 11/20으로 경기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쳤고, 주전과 벤치가 고르게 활약했다. 

카이리 어빙이 1쿼터를 지배했다. 10분을 뛰면서 무려 17점을 넣었다. 3점슛 5개 중 4개를 넣으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샌안토니오는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12점을 넣으며 반격했다.

샌안토니오의 저력은 대단했다. 1쿼터 한때 12점차 리드를 허용했던 샌안토니오가 전반전을 앞서며 마쳤다. 주전과 벤치의 고른 득점 분포 덕분이었다. 경기 막판에는 마누 지노빌리의 버저비터 3점슛이 나오기도 했다. 보스턴은 1쿼터와 달리 야투 감각이 많이 떨어졌다.

샌안토니오에 악재가 터졌다. 대니 그린이 왼쪽 사타구니 부상으로 남은 경기를 뛰지 못하게 된 것. 백코트 수비의 핵심이었던 그린이 떠나면서 샌안토니오 가드진의 부담이 커졌다.

보스턴이 3쿼터에 다시 분위기를 살렸다. 제일런 브라운의 에너지 레벨이 뛰어났다. 속공,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덩크까지 존재감이 돋보였다. 어빙도 여전했다. 두 선수는 총 17점을 합작했다. 샌안토니오는 그린의 공백을 절감했다. 2쿼터의 공격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두 팀은 4쿼터 들어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서로 주고받으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클러치 상황에서 두 팀의 경기력이 불을 뿜었다.

경기 막판까지 팽팽한 균형은 계속됐다. 어빙과 루디 게이가 서로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이때 분위기를 바꾸는 3점슛이 터졌다. 바로 마누 지노빌리였다. 드리블 이후 슛을 던졌는데, 높은 포물선을 그리며 림을 갈랐다. 경기 종료 5초를 남기고 105-102로 3점차 리드를 안겼다.

이후 보스턴이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어빙이 오른쪽 코너에서 공을 잡았다. 이후 침착하게 페이크 이후 슛을 던졌다. 하지만 공은 림을 외면했다. 아쉽게 득점에 실패하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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