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샌안토니오는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보스턴 셀틱스와 홈경기에서 105-102로 이겼다.

이날 샌안토니오는 리그 1위 보스턴을 무너뜨리고 기분 좋은 3연승을 질주했다.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27점 10리바운드 FG 11/20으로 경기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주인공은 마누 지노빌리였다. 경기 막판 위닝슛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그는 24분을 뛰면서 11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P 2/4를 기록했다.

지노빌리의 존재감은 4쿼터 들어 폭발했다. 8분간 6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대2 게임을 이끌면서 돌파, 외곽슛까지 다재다능함을 선보였다. 중요한 순간 자유투를 얻어내는 재치도 돋보였다.

샌안토니오는 에이스 카와이 레너드가 부상으로 빠졌다. 라마커스 알드리지 혼자서 클러치 상황을 이끌기는 쉽지 않다. 그를 도와줄 조력자가 필요하다. 이때 지노빌리가 나섰다. 경기 종료 25초를 남기고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고, 경기 막판에는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슛까지 터뜨렸다.

경기 종료 후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은 “지노빌리는 클러치 본능이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상대 팀 감독도 인정할 만큼 경기력이 뛰어났다.

이날 승리로 샌안토니오는 이번 시즌 보스턴과 1차전 맞대결 패배를 설욕했다. 에이스가 빠졌음에도 리그 1위 보스턴을 잡는 저력을 과시했다.

▲ 마누 지노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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