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유니폼 만드는 영상 ⓒLA 에인절스 공식 SNS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가 오타니 쇼헤이(23)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오타니는 9일(이하 한국 시간) 에이전트를 통해 에인절스와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에인절스 역시 "오타니와 협상에서 그와 독특한 관계를 느꼈고 그가 우리 팀의 일원이 되는 것이 기대된다"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에인절스와 오타니는 10일 애너하임에 있는 홈구장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오타니의 입단 공개 기자회견을 열 예정.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It's Shotime!"이라는 제목으로 직원이 오타니의 이름과 새 등번호인 17번이 쓰인 유니폼을 만들고 있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오타니는 니혼햄 시절 등번호 11번을 달았으나 17번으로 바꾸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에인절스의 11번은 1998년 짐 프레고시가 영구 결번 됐다. 오타니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는 "오타니는 자신의 성장과 목표 달성을 위해 에인절스가 최적의 환경이라고 판단했다. 미팅을 하며 에인절스와 사이에 끈끈한 정을 느꼈다. 그것이 컸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지난 5일부터 이틀 동안 총 7개 팀과 최종 미팅을 진행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애틀 매리너스, LA 다저스, 에인절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까지 만났다. 그는 미팅 후 심사숙고한 끝에 에인절스를 고르며 그의 기준인 서부 해안가 중소도시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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