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안카를로 스탠튼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내셔널리그 홈런왕과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이 내년 시즌 한 팀에서 뛰는 장관을 볼 수 있게 됐다. 뉴욕 양키스가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영입에 매우 근접했다는 소식이다. 스탠튼이 트레이드 거부권을 쓰지 않겠다고 밝힌(것으로 알려진) 구단 양키스가 마이애미와 협상을 마쳤다면, 이대로 결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MLB.com은 9일 밤(이하 한국 시간) 양키스가 스탠튼 트레이드 영입에 가까이 갔다고 보도했다. MLB네트워크 패널인 존 헤이먼 기자가 소식통을 인용해 양키스와 마이애미가 합의를 마쳤다고 알렸다. 단 양키스는 아직 이 사실을 확인해주지 않았다. 트레이드 대상이 된 선수들도 불투명하다.

앞서 9일 오후 존 폴 모로시 기자에 의해 알려진 대로라면 양키스는 스탠튼 트레이드를 위해 2루수 스탈린 카스트로 등을 내놨다. 

이날 스탠튼이 트레이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세인트루이스와 샌프란시스코에 트레이드 거부권을 풀지 않으면서 구단 간 합의가 물거품이 됐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새로운 유력 후보가 등장했고 그게 바로 양키스였다. 스탠튼은 양키스와 휴스턴, 컵스와 다저스로의 트레이드는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MLB.com은 양키스가 스탠튼 트레이드 이후 고액 연봉 선수 가운데 일부를 내보낼 것으로 전망했다.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2018년도 연봉 총액을 1억 9,700만 달러 아래로 조정할 계획인데, 결국 앞으로 10년 2억 9,500만 달러 계약이 남은 스탠튼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다른 선수들을 포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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