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마이크 소시아 LAA 감독-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마이크 소시아 LA 에인절스 감독이 오타니 쇼헤이 기용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9일(이하 한국 시간) 에인절스와 입단에 합의한 오타니는 10일 홈구장인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입단 회견을 가졌다. 올 겨울 가장 핫한 영입 후보 1순위인 오타니는 작은 서부 도시 중 일본 선수가 없는 곳이라는 자신만의 기준 속에 에인절스를 소속팀으로 선택했다.

오타니는 입단 회견에서 "투타 모두 여러분들의 응원 속에 성장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타격과 투구 중 어느 쪽이 기대되냐"는 질문에 "두 가지 모두 다 기대하고 있다. 최고는 한 경기에서 두 개 모두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오타니는 이어 "야구계에서 베이브 루스에 비교된다"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는 "야구의 신과 같은 분과 비교돼 영광이지만 아직 모자라다고 생각한다. 오늘부터 시작이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소시아 감독 역시 "우리는 이만한 능력을 가진 투수를 꽤 긴 시간 동안 보지 못했다. 오타니의 성장은 멈추지 않는다. 투수와 타자로 모두 독특한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계속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투수로서 초점을 맞추겠지만 타자로서도 많은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오타니가 최종 미팅을 앞두고 밝힌 투타 겸업이 모두 가능한 팀이라는 기준에도 부합하는 발언. 소시아 감독이 오타니에게 어떤 기회를 제공하며 그의 꿈을 이루게 만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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