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호 ⓒ KPGA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최진호(33, 현대제철)가 2년 연속 KPGA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로 우뚝 섰다.

최진호는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 남자 프로 골프(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SK텔레콤 오픈 정상에 오르며 KPGA 통산 7승을 달성한 최진호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제네시스 대상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대상 2연패는 2002년과 2003년의 최경주(47, SK텔레콤)에 이어 14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한 최진호는 보너스 상금 1억원과 고급 제네시스 차량을 부상으로 받았고 2018년 유럽 프로 골프 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최진호는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상을 받을 줄 몰랐는데 대상을 받아서 기쁘다. 여기까지 오기위해서 도와준 분들이 정말 많다. 이 자리를 빌어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앞으로 유럽 투어에서 시즌을 보내게 된 만큼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상금왕 타이틀은 제네시스 챔피언십과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승혁(31)이 거머쥐었다. 김승혁은 올 시즌 6억3천177만9천810원을 획득하며 2017 KPGA 코리안 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또 김승혁은 올 시즌 평균 69.58타를 기록하며 최저 타수상(덕춘상)과 한국 골프 기자단이 선정한 2017 베스트 플레이어까지 수상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신인상(명출상)은 지난 6월 코오롱 한국오픈과 9월 티업·지스윙 메가 오픈 우승으로 데뷔 첫해 시즌 2승을 거둔 장이근(24)이 차지했다. 장이근은 티업·지스윙 메가 오픈에서 28언더파 260타로 72홀 최저타수를 기록해 베스트 퍼포먼스 상까지 받았다.

김승혁은 “올해 딸이 태어난 뒤로 좋은 일이 계속 생기고 있다. 딸이 우승을 가져다 준 복덩이인 것 같다”며 “올 시즌 일본에서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내년에도 꼭 1승 이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베스트 퍼포먼스 상은 올 시즌 팬들의 기억에 남는 플레이를 선보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장이근과 함께 이승택(22), 이형준(25, JDX)이 공동 수상했다.

김봉섭(34, 휴셈)은 시즌 평균 297.066야드의 드라이브 거리를 보내며 스릭슨 장타상을 받았다.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을 차지하며 PGA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한 김시우(22, CJ대한통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해외특별상'을 받았다.

김시우는 “올 시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는 등 나쁘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현재 허리 부상에서 완벽하게 벗어난 만큼 내년에는 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온라인 팬 투표로 결정된 인기상에는 올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이정환(26, JDX)에게 돌아갔다. 이정환은 지난달 30일부터 8일간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진행된 투표에서 총 9천968명 중 3천563표(35.7%)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사진] 최진호 ⓒ KPGA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