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제작 영상뉴스팀, 글 박성윤 기자] 올 시즌 KIA 타이거즈 우승에는 여러 선수의 활약이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구원 투수 김윤동 활약입니다. 올 시즌 김윤동은 흔들리는 KIA 불펜에서 중심을 잡으며 팀 정규 시즌,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임창용 김세현으로 이뤄진 쟁쟁한 불펜진에서 김윤동은 자기 색깔 내기에 성공했습니다.

그런 김윤동에게 최근 붙은 별명이 있는데요. 바로 새가슴입니다. 올해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서 대표 팀 유니폼을 입은 김윤동은 일본전 두 경기에 등판해 1⅓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을 기록하며 3실점으로 무너졌습니다. 큰 무대에 약하다는 인식이 생길 수도 있는 경기였습니다.
▲ 김윤동 ⓒ 곽혜미 기자

그러나 김윤동은 정신적인 문제가 아닌 실력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김윤동은 "나는 정신력이 강하다. 그저 실력이 부족해 늘 똑같은 밸런스로 던지지 못해서 나온 결과다"며 분석을 했습니다.

김윤동이 새가슴이었다면 볼 수 없었던 호투도 있습니다. 팀 우승이 걸린 한국시리즈에서는 2경기에 등판해 2⅓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펼쳤습니다. 김윤동의 완벽 투구는 KIA를 우승으로 안내했습니다. '새가슴'이 아니라는 증거가 될 수 있는 빼어난 투구 내용이었습니다.

김윤동은 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지 이제 5년째입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김윤동은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광주에서 재활과 훈련을 병행하며 겨울나기를 하고 있는데요. 본인의 부족한 점을 잘 알고 있는 김윤동은 착실한 겨울나기를 통해 다음 시즌 성장한 투구를 하겠다는 다짐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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