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르주 생피에르의 미래는 예측하기 힘들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조차 모른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조르주 생피에르(36, 캐나다)는 UFC 미들급 타이틀을 반납했다. 궤양성 대장염을 치료하고 있다.

시간을 두고 몸 상태를 살핀다는 계획. 4년 전 웰터급 타이틀을 내놓고 잠정 은퇴를 선언한 것처럼 다시 선수 활동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파이터의 삶을 이어 간다면 무조건 옥타곤 위어야만 한다. UFC와 경기 계약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28일(이하 한국 시간) ESPN과 인터뷰에서 "생피에르에 대해 새로운 정보가 없다. 이 친구가 다시 싸울 마음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갑자기 돌아왔다가 돈을 움켜쥐고 캐나다로 돌아간 느낌"이라고 말했다.

생피에르는 복귀한다면 미들급이 아닌 웰터급에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몇몇 팬들은 이길 수 있을 만한 미들급 희망 상대 마이클 비스핑을 이기고 싹 빠진 것처럼, 웰터급에서 두 차례 경기한 적 있는 UFC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와 붙기 위해 포석을 까는 것이 아니냐고 의심한다.

생피에르는 지난 10월 "맥그리거와 맞붙는다면 큰 영광일 것이다. 그러나 나보다 체격이 작은, 낮은 체급의 선수와 붙고 싶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최근 그의 헤드 코치 피라스 자하비는 익스프레스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두 세계적인 스타의 대결은 종합격투기 역사상 가장 큰 빅 매치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여러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화이트 대표는 생피에르가 맥그리거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생피에르가 맥그리거와 싸울 일은 없다. 웰터급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나 미들급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가 그가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우들리는 최근 어깨를 수술하고 쉬는 중. 내년 1/4분기에 경기할 수 있다고 밝힌다. 휘태커는 내년 2월 11일 UFC 221에서 루크 락홀드를 맞아 타이틀 1차 방어전을 펼친다. 둘 다 도전자 생피에르를 대환영한다.

화이트 대표의 말대로면, 생피에르는 미들급뿐 아니라 웰터급에서도 타이틀전 직행이 유력하다. 랭커들과 경쟁 없이 바로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수 있다.

웰터급 차기 타이틀 도전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랭킹 2위 하파엘 도스 안요스와 랭킹 3위 콜비 코빙턴이 움찔할 만한 발언이다.

생피에르는 26승 2패 전적을 쌓으면서 UFC 타이틀전만 15번 치렀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웰터급 타이틀 9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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