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너 맥그리거는 내년 여름까지 옥타곤으로 돌아올까?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9, 아일랜드)가 잠정 챔피언 토니 퍼거슨(33, 미국)과 통합 타이틀전을 펼쳐야 한다고 다시 강조했다.

화이트 대표는 29일 ESPN 스포츠센터에 출연해 "맥그리거가 연말 연휴를 보내고 복귀 의지를 나타내길 바란다. 그가 내년 여름에는 돌아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맥그리거는 타이틀을 방어해야 한다. 퍼거슨이 상대다. 맥그리거가 복귀할 때 추진해야 할 경기"라고 했다.

맥그리거는 지난해 11월 에디 알바레즈를 이기고 UFC 라이트급 정상에 오른 뒤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지 않았다. 그 사이 퍼거슨이 지난 10월 케빈 리를 꺾고 잠정 챔피언이 됐다.

한 체급에 두 개의 태양은 있을 수 없는 법. 퍼거슨은 여러 인터뷰에서 맥그리거에게 "타이틀을 방어하라, 아니면 반납하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압박하는 중이다.

맥그리거는 최근 "다음 경기는 진짜 싸움인 종합격투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언제 싸울지는 밝히지 않은 상태.

화이트 대표는 돈이 그의 복귀 여부에 중요한 요소는 아니라고 했다. "협상에선 돈 얘기가 나온다. 하지만 맥그리거와 합의점을 찾을 때 돈 문제가 크게 불거지지 않는다. 이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맥그리거가 경기를 원하고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화이트 대표는 전 여성 페더급 챔피언 저메인 데 란다미가 부상을 이유로 5개월 동안 타이틀 방어에 나서지 않자 챔피언벨트를 빼앗았다.

맥그리거는 무려 1년 1개월 동안 타이틀 경쟁에서 빠져 있다. 만약 맥그리거가 또 시간을 끈다면 화이트 대표는 그의 타이틀을 박탈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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