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페더급까지 몸무게를 뺄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UFC 라이트급 랭킹 2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9, 러시아)는 페더급 전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누르마고메도프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UFC 219 미디어 데이에서 "거의 몸무게를 맞췄다. 몇 파운드만 빼면 된다. 우리는 페더급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일단 에드손 바르보자를 꺾고 잠정 챔피언 토니 퍼거슨에게 타이틀을 가져온 뒤, 체급 조정에 대해 심사숙고하겠다"고 말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키 178cm로 라이트급 가운데서도 작지 않은 체격의 소유자.

2013년 5월 UFC 160에서 158.5파운드로 계체를 실패했고, 지난 3월 UFC 209 계체 하루 전 몸에 이상이 생겨 병원으로 실려간 적도 있어서 누르마고메도프가 10파운드(약 4.5kg)를 더 줄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오는 31일 UFC 219 에드손 바르보자와 경기를 앞두고 미리 몸무게를 많이 줄여 놔 여유가 생긴 모양. 더 감량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내일(30일) 상태를 살펴보겠다. 몸무게를 맞추고 내가 어떤 기분인지 느끼겠다"면서 "페더급으로 가기 전, 라이트급에 집중할 것이다. 나중에 페더급의 강자들과 몇 경기를 갖고 싶다"고 밝혔다.

누르마고메도프는 내년 3~4월 퍼거슨과 맞붙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29일 ESPN 스포츠센터에 출연해 "코너 맥그리거가 연말 연휴를 보내고 복귀 의지를 나타내길 바란다. 그가 내년 여름에는 돌아왔으면 한다"며 "맥그리거는 타이틀을 방어해야 한다. 퍼거슨이 상대다. 맥그리거가 복귀할 때 추진해야 할 경기"라고 말했다.

퍼거슨이 맥그리거와 붙는다면 누르마고메도프는 한동안 갈 곳을 잃는다. 맥스 할로웨이가 챔피언 자리에 있는 페더급 전향을 적극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누르마고메도프가 올해 첫 경기를 펼치는 UFC 219는 오는 31일 스포티비 나우, 스포티비 온에서 생중계된다. 

바르보자는 3연승을 달리고 있는 무에타이 타격가. 누르마고메도프가 바르보자에게 지면 '2018년 빅 픽처'는 물거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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